1020의 금융을 잡은 토스와 카뱅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하며 성장한 1020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금융 생활은 기성세대와 어떻게 다를까?

1020의 금융 플랫폼 TOP2인 토스와 카뱅을 통해 1020의 금융 생활에 대해 알아보자.

1020은 토스와 카뱅 vs 3040은 네이버페이

1020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금융도 다르게 시작한다. 이들은 은행에서 통장을 만드는 것에서 금융 경험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금융 앱을 까는 것에서 금융 경험이 시작된다.

1020과 3040이 언급하는 금융 서비스를 살펴보면 1020은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1, 2위로 두 서비스는 상위 10개 서비스 언급량의 45%에 달한다. 반면에 3040은 네이버페이가 가장 우세한 서비스로 나타난다.

실제 성과 지표에서도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10대 전용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출시하여 ‘카카오뱅크 미니’는 현재 약 24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토스의 ‘틴즈‘ 또한 사용자 수가 23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토스와 카뱅, 그들은 디지털 네이티브의 어떤 니즈를 정조준하고 있을까?

모으는 재미를 주는 토스,

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할 때 카카오뱅크

1020 커뮤니티 내에서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어떤 관심사와 함께 언급되는지 살펴보았다.

1. ‘쫌쫌따리’ 모으는 재미를 주는 토스

1020에게 가장 크게 반향을 일으킨 토스의 서비스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였다. 국내외 종목을 가리지 않고 소수점까지 소액으로 투자 가능하며, 살 때는 수수료의 부담이 없어 토스로 주식을 사 모으는 사용자를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짜 주린이인데 국내는 못하겠고 토스 소수점거래로 미국 장투 하려는데 종목 괜찮아보여?? 스타벅스, 엔비디아, qttt 등 더하고싶지만 딱 50만원 정도로 생각중이라ㅜ”

그 외에도 하루 동안 걷는 만큼 포인트를 주는 ‘만보기 서비스’, 주변 사람과 토스 앱을 함께 켜면 포인트를 주는 등 앱테크 요소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참여를 높이고 소액이지만 모으는 재미를 주고 있었다.

“나 네페 토스 kb 이런데서 10원 12원 주는거 열심히 모음ㅋㅋㅋ 진짜 쫌쫌따리 모이긴하는데 모아놓고 보면 나중에 쓸때 좀 개꿀인ㅋㅋㅋㅋ”

2. 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할 때 카카오뱅크

반면에 카카오뱅크는 앱테크적인 요소보다 청년 세대가 당면한 금융 문제를 해결해 주는 솔루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금 대출‘, ‘전세 대출’, ‘생활비 대출’ 등 갑자기 필요하게 된 생활비, 전세금 등을 괜찮은 금리로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어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었다.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 받으면 신용등급 낮아지나 취업해서 자취방 구해야하는데 자취방 보증금으로 필요해서 하려는데 할vs말? 월급 받으려면 1-2개월 뒤부터 갚을 수 있어”

나가며

금융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극대화하여 1020 세대의 참여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토스와 1020 세대가 당면한 금융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줌으로써 입지를 확보하려는 카카오뱅크.

최후의 승자는 모으는 재미일까, 일상의 실질적 도움일까? 혹은 또 다른 타깃 니즈를 공략한 서비스가 나타날 수 있을까?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 서비스에 귀추를 주목해 보자.